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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덕질12

한국 빠이롯트 만년필을 발견하다. 만년필에 빠지기 전에는 나는 전혀 필기구에 관심이 없었다. 그 흔한 볼펜조차도 그냥 판촉물로 받아오는걸 사용하거나 했었다. 그래서 만년필에 빠지고 난 다음 제일 색다른게 새로운 지역을 가서 거기 근처에 문구점을 간 다음 만년필을 찾아보는 것이다. 이번에는 회사 근처 문구점을 갔다. 들어가 보니 오래되어 보이는 문구점인데 밖은 꽤 멀끔해서 오래된 문구점일거라 생각을 하지 못했다. 음 아무튼 가보니까 쉐퍼 볼펜도 있고 신기한게 꽤 많았다. 둘러 둘러 보다 문구점 계산하는 곳 근처에 투명한 아크릴 박스안에 전시해놓은 만년필들을 발견했다. 사실 별로 흥미가 없는 제품들이 많았는데 어? pilot가 있는것이었다. 신기해서 저거 볼수 있냐고 했더니 사지 않으면 볼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그냥 한번 사볼까 하고 구매.. 2023. 3. 14.
워터맨 까렌 워터맨 찰스톤을 사용해보고 마음에 들어서 충동구매한 워터맨 까렌 f닙 디자인은 정말 독특하다 예쁘다 안예쁘다는 개인취향일지라도 특이하다는건 부정할 수 없을것이다. 닙 사진은 귀찮아서 안찍었는데 닙이 돼지발톱같이 생겼다. 이걸 인셉닙이니 뭐니 하는데 일단 그건 제외하도록 한다. 같은 워터맨인 찰스톤과 비교했을때 가벼운것을 선호한다면 찰스톤 무거운것을 선호한다면 까렌 스크류캡을 선호한다면 찰스톤 뽕따캡을 선호한다면 까렌 이렇게 선택하면 되지 않을까 한다. 인터넷에 하도 버터필감이니 뭐니 하면서 엄청나게 칭찬하는 글이 많아서 너무 큰 기대를 한것인가 개인적으로 찰스톤과 별다를바 없다고 느껴졌다. 같은 회사니까 당연한 걸지도 모르겠다. 찰스톤은 단종되었으니 더이상 구하기 힘들겠지만 만약 까렌을 사용하고 있고 그.. 2023. 2. 3.
만년필을 입문하는 사람들은 어떤사람일까 주위에 만년필을 영업하기 위해 한번씩 만년필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에게 만년필을 줄때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처음에만 잠깐 신기해 하고는 금방 다시 볼펜으로 돌아간다. 비싸고 고급져 보이는건 좋긴 한데 그걸 관리하는데 신경을 쓰지 않고싶은 심리인것 같다. 이해한다. 스티븐 잡스는 일에 집중하기 위해 검은색 터틀넥에 청바지만을 입고 그것이 시그니처가 되었다. 그런것 처럼 뭔가 하나에 온전히 집중하기 위해 다른것에 신경쓰지 않겠다 그런 심리인거같지는 않은데 굳이 불편한길로 가지 않겠다. 이런거 같다. 만년필이 주는 쓰는 즐거움이란 사실 어느정도 대체가 가능하다. 쓰는 필기감이야 좋은 볼펜을 찾으면 어느정도 해결이 가능하고 색도 마찬가지이다. 요즘의 볼펜들은 색도 예쁘게 나온다. 한정컬러도 가끔 출시한다.. 2023. 2. 2.
워터맨 찰스톤 만년필 솔직히 이 만년필은 관심이 없었다. 주위에 쓰는 사람이 있어서 워터맨에 이런 만년필이 있었지 하는 정도의 수준이었다 그리고 단종되서 더이상 구할 수가 없는것도 이유였다. 아무튼 저번주 일요일이었다. 누워있는데 당근마켓에 걸어놓은 키워드 알림이 울려서 들어가 보니 이 만년필을 파는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음? 이걸 이가격에? 하고 보자마자 바로 충동구매를 하고 만것이다. 워터맨 뉴필레아로 만년필세계에 입문했지만 워터맨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다. 왜냐면 디자인 취향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나마 디자인 취향에 맞는건 까렌인데 가격은 뭐 그냥저냥 괜찮은데 너무 무거울거 같아서 사지 않았다. 그리고 만년필 초보자 였을때는 푸쉬업캡 일명 뽕따스타일의 오픈방식이 좋았는데 만년필을 오래 사용하다 보니까 그 뽕따스타일의.. 2023.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