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 만년필은 관심이 없었다.
주위에 쓰는 사람이 있어서
워터맨에 이런 만년필이 있었지 하는 정도의 수준이었다
그리고 단종되서 더이상 구할 수가 없는것도 이유였다.
아무튼 저번주 일요일이었다.
누워있는데 당근마켓에 걸어놓은 키워드 알림이 울려서 들어가 보니 이 만년필을 파는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음? 이걸 이가격에? 하고 보자마자 바로 충동구매를 하고 만것이다.
워터맨 뉴필레아로 만년필세계에 입문했지만 워터맨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다.
왜냐면 디자인 취향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나마 디자인 취향에 맞는건 까렌인데 가격은 뭐 그냥저냥 괜찮은데 너무 무거울거 같아서 사지 않았다.
그리고 만년필 초보자 였을때는 푸쉬업캡 일명 뽕따스타일의 오픈방식이 좋았는데 만년필을 오래 사용하다 보니까 그 뽕따스타일의 만년필의 경우 플래티넘만년필이 아닌이상 마름이 너무 심해서 이제는 오히려 스크류 타입을 더 선호하게 되었다.
보통 만년필의 경우 고가로 갈수록 거의 다 스크류 타입인데 워터맨의 경우는 특이하게 거의 뽕따스타일이다.
근데 이 찰스톤은 스크류 타입이다.
나름 그 부분은 맘에 들었다.
디자인은 정말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이다.
솔직히 디자인은 내 취향이랑 멀다.
나는 세일러디자인이 취향에 맞다
필기감은 굉장히 부드러운 느낌이다.
완전 부드러운 라미 금닙 이정도는 아니고 부드러운데 사각이는 그런느낌이다.
세일러 m닙보다도 부드러운 느낌이다.
세일러 m닙이 부들 55,사각45면
이건 부들 60.사각 40정도인거 같다.
근데 나한테는 너무 부드러워서 그런지 글자가 조금 날려써진다
그래도 잉크 흐름도 괜찮고 가격답게 마감도 고급진 느낌이 든다.
만년필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니 고급진느낌이다라는 평을 해주었다.
실제로 보아도 호불호는 갈릴지언정 싼티는 나지 않고 닙이 작지만 훌륭한 필감을 보여준다.
동생은 써보더니 몽블랑보다 좋다고 했다.
필감은 나무랄곳이 없는듯 하다.
괜찮은 가격에 이 제품이 올라오면 사는것을 추천한다.
같은 f임에도 일제와 프랑스제의 차이가 뚜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