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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만년필을 영업하기 위해
한번씩 만년필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에게 만년필을 줄때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처음에만 잠깐 신기해 하고는 금방 다시 볼펜으로 돌아간다.
비싸고 고급져 보이는건 좋긴 한데 그걸 관리하는데 신경을 쓰지 않고싶은 심리인것 같다.
이해한다.
스티븐 잡스는 일에 집중하기 위해 검은색 터틀넥에 청바지만을 입고 그것이 시그니처가 되었다.
그런것 처럼 뭔가 하나에 온전히 집중하기 위해 다른것에 신경쓰지 않겠다
그런 심리인거같지는 않은데 굳이 불편한길로 가지 않겠다.
이런거 같다.
만년필이 주는 쓰는 즐거움이란 사실 어느정도 대체가 가능하다.
쓰는 필기감이야 좋은 볼펜을 찾으면 어느정도 해결이 가능하고 색도 마찬가지이다.
요즘의 볼펜들은 색도 예쁘게 나온다.
한정컬러도 가끔 출시한다.
그렇지만 나는 만년필만이 주는 고급짐과 허세의 영역이 있다고 생각한다.
몽블랑 같은 경우도 같은 라인이 있어도 만년필이 가장 비싸다.
만년필이 불편하기 때문에 오히려 사치품으로서 가치가 있는게 아닐까?
나는 이렇게 사소한것도 고급을 쓰는 사람이다
이런느낌으로 말이다.
볼펜보다 불편하기 때문에 더 고급이라는 가치가 있는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나도 속기할 일이 생기면 볼펜을 사용하겠지
고급 볼펜으로 바꾸긴 하겠지만 말이다.
더 불편하기 때문에 고급이 되는 세계
이것이 만년필이 현재 가지고 있는 포지션이 아닐까?
삶이라는게 그렇지 않나?
불편하지만 가치있는 삶은 결국 과거와 가까워 지는것이라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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