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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덕질

내 손에 맞는 만년필을 찾는건 생각보다 어렵다.

by 떡볶이를 좋아하는 사람 2023.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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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고 암거나 샀다가
처박템이 된게 한두개가 아니다
예를들면 나는 만년필계의 최고 흔템이라는 라미 사파리는 배럴이 너무 두꺼워서 별로였다.
그래서 두개나 사놓고 하나는 친구 줘버리고 하나는 당근마켓에 팔아버렸다.
그리고 서양 만년필들이 아무리 세필이라고 해도 일제만큼의 세필을 못 만들어 낸다는걸 여러 만년필을 거치고야 알았다.
일제를 쓰기 시작한건 일본 아마존에서 내가 좋아하는 포켓몬스터와 콜라보한 카쿠노를 구매하면서 부터였다.
카쿠노를 처음 사용했을때는 충격적이었다.
이 가격에 이 퀄리티가?
그러나 카쿠노의 고질병 잉크가 만년필 내부에서 날아가는게 심해서 만년필이 눈에 띄게 날아가는걸 보고 아 안돼겠는데 싶었다.
그러고 일본 제품을 몇개 써보다가 세일러에 정착
처음에는 세일러의 플랫탑이 좋았는데
가격이 저렴해서였었나 뭔 이유가 있었는데 기억은 안난다
어쩌다 보니 손에 시가형이 쥐어지고 시가형을 몇개 써보니까 딱 손에 맞는 굵기라서 사고야 말았다.
약 2n개의 만년필들을 거치면서 나한테 맞는 만년필을 알게 되었다.
약 300만원정도의 소비가 있었지만 적어도 만년필 더쿠들에 비하면 저렴하게 찾아낸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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